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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도련님 결혼식~
나도 곱게 화장하고 남편도 아이들도 정장으로 차려입었던 차라 가족 사진을 찍기로 했다. ㅎㅎ
사실 이 날의 촬영을 위해 3개월 전부터 맘카페 검색을 통해 찜콩해 놓은 양재동사진관! 이름처럼 양재동에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ㅎㅎ 이전을 통해 분당으로 옮겼다고 한다. 게다가 결혼식이 있었던 성남터미널과는 단 5분 거리!! 너무 잘 됐다 싶어 선금 5만원을 내고 덜컥 예약!
추천글이 많았지만 사실 저렴한 가격이기에 많은 기대를 하고 가진 않았다. ^^;; 그냥 그날의 추억을 담고 싶은 마음..
그런데 문제는 촬영 당일에 벌어졌다 ㅠ
원래도 사진 찍기 싫어하는 첫째..ㅠㅠ
결혼식장에서도 사진 찍기를 거부하더니..
하루종일 밖에서 시간을 보내서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사진관에 와서도 생떼생떼+난리난리 ㅜㅜ
사진 찍을라치면 고개를 휙! 돌려버리고
신고왔던 신발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촬영 도중 내던져버리고, 양말도 벗어 던지고 ㅜㅜ
정말 너무 난감했다.
사진 찍기 싫어하는 아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낯선 곳에서 찍으려니 더 어색해서 그랬는지..ㅠ
작가님이 열심히 비눗방울도 불어주셨는데도 별 효과가 없었다 ㅠㅠ 결국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영화를 틀어주셔서 겨우겨우 자리에 앉혔는데.. 이런 상황이니 좋은 구도와 표정이 나올리가..ㅠㅠ
부모 체면에 화는 낼 수 없었지만 정말 너무 난감하고 죄송하고.. 결국 촬영은 20분 안으로 마치고 사진을 셀렉하는 시간이 왔다.
건질 사진이 있겠어... 하는 절망스러운 마음으로 모니터를 봤는데.. 어머!!!@@
남편과 나는 우리 눈을 의심했다!!
기적과 같이 몇가지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고를 수 있었다!! 어쩜 그 전쟁과 같은 상황에서 이런 사진이 나오다니..
심지어는 마음에 드는 사진이 여러개여서 막판까지 고민을 했다는 ㅎㅎㅎ
보통내기 작가분이 아니셨던 거다. 그동안 아기 촬영 때문에 여러번 사진을 찍어보았지만 양재동사진관 작가님은 과히 최고의 작가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토록 사진 찍기를 거부하는 아이인데 이런 찰나를 잡아내시다니..bbb
기분 좋게 사진을 고르고 액자도 골랐다. 마지막까지 사진 셀렉에 고민이었던 우리 부부에게 2번째로 마음에
들었던 사진은 서비스로 출력해주시겠다는 말씀에 부모의 마음을 너무 잘 알아주셔서 감사했다. (그런데 제대로 표현은 못한..ㅎㅎ)
다음날 우린 바로 보정된 사진을 카톡으로 받아봤고 이게 바로 그 전쟁속에 건져올린 사진이다 ㅎㅎ 보정 요청 사항도 기꺼이 받아주셔서 감사해요 작가님~^^
한낱 헤프닝으로 끝날뻔 했던 우리의 가족사진 촬영을 이렇게 귀한 결과물로 남겨주신 작가님께 감사하며..^^
당분간 우리의 가족 사진 촬영은 중단하는 걸로..^^;;
그렇지만 몇 년 후 다가오는 시아버지 칠순 때 다같이 오자고 남편이랑 약속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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